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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ily’는 왜 실패했나

iPad 전용 매거진으로 야심차게 시작했던 News Corp의 The Daily가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것으로 태블릿 기반의 출판물이 적합하지 않은 플랫폼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The Daily shutting down

The Daily didn’t fail because the iPad isn’t a viable publishing platform.

It didn’t fail because apps are inherently worse than websites for publications.

It didn’t fail because too few people want to pay for good content.

It didn’t fail for any technical implementation or design decision they made.

The Daily failed because what they chose to make, with its huge staffing costs, required far more than their 100,000 subscribers to be financially sustainable. And it didn’t attract more subscribers because what they chose to make was, itself, deeply flawed.

The Daily의 실패는 아이패드가 적합한 플랫폼이 아니었기 때문도 아니고 앱이 웹보다 안좋기 때문도, 좋은 컨텐츠에 돈을 지불하는 사람들이 적어서도 아니었다.

가장 큰 문제는 기존 잡지에서의 모델을 태블릿으로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1. 퀄리티의 문제
이미 모바일에서는 Flipboard, Pulse 등으로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뉴스만 받아보는 경우가 많은데 The Daily는 타겟 고객층이 명확하지 않고 광범위하게 많은 뉴스들을 제공했다. 구독자는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몇몇 기사, 사설을 보기 위해 종이 잡지처럼 많은 불필요한 광고, 엔터테인먼트 가쉽거리, 스포츠 뉴스, 스도쿠같은 신문 게임까지 다 받아봐야 했던 것이다.

단순히 뉴스라면 무료로 더 잘 제공해주는 사이트들이 많다. 이런 ‘옛날다운’ 불편함은 컨텐츠가 좋다면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The Newyorker처럼 돈을 지불할 정도의 높은 퀄리티의 사설을 제공한 것도 아니었다. 여지껏 The Daily에서 누군가 읽어볼만하다며 포스트를 공유하는 것을 본적도 없고 사실 공유하는 것도 쉽지 않게 되어 있다.

물론 앱자체도 문제가 많았었다. 한 이슈자체의 용량도 너무 컸고 동영상같은 멀티미디어를 보려면 인터넷 연결이 필요했었기 때문에 불편함도 있었고 앱도 번번히 꺼지는 문제가 있었다. 많은 태블릿 잡지들이 이런 문제가 있는데 이 역시 이전 잡지에서 만든 것을 그대로 포팅하다 보니 몇몇 인터랙티브한 요소가 포함된 PDF와 같이 되어버리는게 문제다.(왜 잡지앱은 구린가)

2. 비용의 문제
The Daily는 제작하는 데 엄청나게 많은 인원을 필요로 했다. 100,000명이 넘는 구독자들이 있었고 광고 수익도 있음에도 감당이 안될 정도의 비용이 발생했던 것이다.(전통적인 신문과 잡지들은 광고를 통해 실제 판매보다 많은 수익을 낸다.) 단순히 적자를 면하기 위해서라도 50만명의 구독자가 필요했을 거라고 하니 비지니스 모델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던 걸로 보여진다.

Macro가 발행하는 The Magazine은 적은 비용과 적은 스탭으로 성공한 아이패드 매거진이 되어가고 있다. 훨씬 적은 구독자만 있어도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40달러를 지불한 100,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The Daily의 ‘성공’을 볼 때에 간편한 지불방식과 뉴스스탠드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애플의 디지털 출판물 플랫폼에는 가능성이 보인다. 하지만 The Daily는 너무 많은 비용으로 운영이 불가능했지만 좀 더 작은 규모이면서 영리한 조직이라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Why Magazine Apps Suck

The truth is that The Daily failed before it ever launched. They simply failed to take product lessons from apps like Flipboard and could not see the correct road ahead. Publications like The Magazine and TRVL are now the ones showing the way. Others will come and expand upon these ideas. And I suspect some of them will eventually gain millions of happily paying readers.

Alternate universe (평행 우주)

An alternate universe

Instapaper의 개발자 Macro Arment가 마이크로소프트 상점에서 겪은 일을 적은 포스트인데,
다음층의 애플 스토어와 무척 유사하게 꾸며놓았고 직원들도 애플 스토어 직원들 처럼 차려입은 모습. 너무나 유사해서 이상한 느낌도 들 정도인데 MS Surface를 강하게 홍보하고 있다고 한다.

Surface를 돌려보면 화면이 회전되기전까지 너무나도 딜레이가 길어서 회전이 지원되지 않나 싶을 정도. 그러다 갑자기 화면이 새로 떠버린다고 한다. 애니메이션도 전환효과도 없음.

지도는 너무나도 느리고 벡터 그래픽도 사용하지 않음. 이외에도 Surface에서 하는 모든 행동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고 한다. 제공하는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은 어떠한 정보도 제공해주지 않고 그저 따라 넣은 느낌.

키보드 커버(Type Cover)만은 느낌이 좋았다고. 덕분에 업무용에 유용할 것 같지만 MS오피스가 너무 느리고 터치에 최적화되어있지 않아서 사용하기 매우 불편하다고 한다.

세일즈맨과의 대화를 보면 서피스는 아이패드의 레티나 화면보다도 낫다, 서피스에서는 픽셀을 전혀 볼 수 없다고면서 화면상에서 글자를 확대하는 우스꽝스런 모습도 볼 수 있다.

“I don’t know, I saw the Retina iPad upstairs and I can’t see the pixels at all on it. On here, I can see the pixels clearly.”

“No you can’t. Where can you see the individual pixels?”

“Right there. See, the left stroke on that capital ‘D’ has one solid pixel on the left and a half-shaded pixel on the right.”

He scaled the icon up to “zoom in”, which, of course, changes what the physical pixels display. “I can’t see any pixels!”

I gave up. It was like arguing with a Tea Partier.

화면가까이서 글자를 보는게 아니라 글자 자체를 확대하여 뭉개짐이 없다는 것인데, 당연히 디지털 확대를 한다고 뭉개짐이 생기진 않겠지.. 세일즈맨이 화면밀도의 개념은 알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오피스를 쓸 수 있는 유일한 태블릿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쓸 수 있는 유일한 태블릿이라며 홍보하는데 서피스가 MS 오피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태블릿이긴 하지만 iOS에서도 안드로이드에서도 워낙 다양한 앱들이 많이 나와서 오피스 문서 작업이 가능하다.

Macro가 받은 인상은 세상에 애플스토어 같은 건 없었고 Microsoft가 처음으로 유리로 된 벽과 번쩍번쩍한 은색의 상점을 만들어냈고 마침내 일에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이 등장하여 거대한 Dell 노트북을 바꿀 수 있게 된 그런 세상을 보고 있는 것만 같았다고 한다.

애플의 제품은 다양한 제약이 있지만 ‘그건 구리니까 넌 그걸 할 수 없어’라고 한다면, MS의 제품들은 ‘그게 구리더라도 너가 원한다면 뭐든지 하도록 해줄게’라며 ‘자유’를 주는 모습.

But it’s also for people like that salesman who don’t agree with Apple’s choices: people who want to have more hardware options, more customization, more hackability, and fewer people saying “no” to what they can do on their devices.

Apple’s products say, “You can’t do that because we think it would suck.” Microsoft’s products say, “We’ll let you try to do anything on anything if you really want to, even if it sucks.”

하지만 여전히 애플의 접근 방식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많으니 Surface는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꽤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하지만 실상 Surface와 윈도우8은 현재 실패로 보여지고 있는 상태. PC제조사들의 바램과는 달리 윈8 출시후 PC판매량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이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리는 구글이 대체하게 된 것인가?)

‘트럭’ Surface은 ‘스포츠카’ iPad와 경쟁할 수 없다

Analyst: Surface ‘Truck’ Can’t Compete With iPad ‘Sports Car’

The firm compared Apple’s iPad the “Tesla sports car of the computing world, a product that delivers speed in style but only on smooth roads”. In contrast, Microsoft’s Surface was compared to “well designed, but traditional sports utility vehicle that can haul boats and climb a hill of rocks.” The firm said that it doubts that “consumers will trade sports cars for trucks.”

애널리스트 그룹 Yankee에서 iPad부드러운 도로위에서 뿐이지만 속도를 스타일있게 제공하는 스포츠카 같은 존재이이며 Microsoft Surface배를 끌며 산도 넘나들 수 있는 잘 디자인된 전통적인 SUV와 같다고 비교.
그렇지만 사용자들이 스포츠카를 트럭으로 교환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진다고 말했댄다.

스포츠와 트럭, 적절한 비유같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