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2013년 1분기, 부진했나

애플이 홀리데이 시즌을 포함한 2013년 1분기의 회계발표를 했는데 아이폰 4780만대, 아이패드 2290만대를 판매하였고 매출은 545억달러, 순이익은 131억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작년 1분기에는 아이폰 3700만대, 아이패드 1540만대 판매, 463억달러 매출에 130억달러 순이익을 냈었습니다. 아이패드의 탓인지 매출대비 순이익은 44%에서 38%로 떨어졌고 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판매량이 17% 줄었습니다.

from Spla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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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실적발표이후에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주가는 오히려 10%까지 급락하였다고 하네요. 무엇에 실망을 한 것일까요? 애플은 한분기에 구글이 2012년 한해동안 발생한 매출보다도 큰 매출을 만들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한해동안 만드는 매출을 한분기에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With Apple, What A Difference A Week Makes

The real point is that everyone was spoiled by Apple’s Q1 2012. It really was the perfect fiscal storm. As I alluded to above, the iPhone launched that quarter for the first time that year. And the quarter was a week longer — which really matters since the iPhone is by far the largest part of Apple’s overall revenue (over 50 percent). So when we looked back to those gigantic numbers, we expected similar massive gains this year. But it didn’t happen. Quite frankly, I’m surprised Apple saw the gains it did given the “week off”. Clearly, this is a very healthy company.

테크크런치에서는 작년 2012년 1분기가 14주로 보통보다 한주많았던 것도 요인일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매출과 수익이 늘었고 주당 평균 매출로 보면 작년의 33억달러에서 올해는 42억달러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작년의 2012년 1분기는 특별했었는데요, 아이폰은 그 분기에 출시가 되었었고 한주가 길었기때문에 애플로써는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주가에 영향을 주는건 미래에 대한 성장성이긴 합니다. 하지만 수익의 증가세면에서도 작년과 같이 14주로 환산하여 계산하게되면 18%에서 27%의 성장세로 늘어나게 되며 이는 전 분기의 성장세와 동일한 수치이기도 합니다. 사실 시가총액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회사인 애플로써는 여전히 이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iPhone5

언론에서는 애플이 아이폰5 부품 생산량을 줄였다면서 아이폰5의 판매가 부진하다고 추측하기도 했는데요, 애플의 공급망은 복잡하기 때문에 한 공급처의 자료만으로 전체를 파악하는 것은 부정확하다고 CEO 팀 쿡이 밝히기도 했습니다.(관련링크) 사실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저 보도를 한 이후에 저 루머가 현실성이 없으며 주가 조작을 위한 것이 아닌가하는 얘기들이 많았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닥 보도되지 않았죠. 게다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보도한 6천5백만대라는 초기물량이란 수치도 의심스럽습니다. 그래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나중에 이 수치를 없애버렸죠.

애플이 정말 혁신성을 잃고 부진한 것일까요? 아니면 그동안의 눈부신 성장에 익숙해져버린 것일까요?

(언론들이 기사팔이를 위해 자극적인 기사를 내긴하지만 우리나라 찌라시들은 더욱 심한듯?)

  • 아이폰은 지난 분기 미국 버라이즌에서 판매된 모든 스마트폰중에서 63%의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 아이폰은 지난분기 미국에서 51.2%의 판매 점유율, 일본에선 66%의 판매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링크)
  • 애플TV는 작년에 비해 60%의 판매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 애플은 1371억달러의 현금을 가지고 있고 HP의 연간 매출이나 베트남의 GDP보다 높습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은 1800억달러로 좀 더 높습니다.
  • 아이튠즈의 매출비중이 작년에 비해 25% 높아졌고 56개의 새로운 국가가 추가되어 119개의 국가에서 서비스중입니다.
  • 매일 20억개의 iMessage가 전송되었습니다.
  • 중국에서의 매출이 작년에 비해 67% 증가했습니다.
  • 삼성전자는 이번분기에 82억달러의 수익을 냈다고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