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허니콤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나오는 현재까지도 시장 점유율, 앱, 디자인, 가격, 전체적인 경험 모든면에서 아이패드로 다른 태블릿을 압도하고 있는데 이것이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관심사입니다.
아이패드2로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스마트폰 같은 경우에는 안드로이드가 빠르게 시장을 장악했지요.
가트너에서 태블릿 시장 점유율에 대한 예상을 내놓았는데 애플이 올해 69%의 점유율을 가지고 내년에는 64%로, 2015년에는 47%로 떨어지지만 여전히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에 안드로이드는 올해 19.9%, 내년에 24.4%, 2015년에는 38.6%의 점유율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역시 안드로이드의 큰 성장을 점치고 있는데 2년전 가트너는 안드로이드의 성장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었기 때문에 만회하려는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가트너의 리서치 VP는 많은 아이패드의 경쟁자들이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 같이 하드웨어 기능을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전체적인 사용자 경험보다 우선시하는 실수를 반복하고 있으며 태블릿에서는 기능보다 이런 가치들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봤습니다. 또 가트너에서는 구글이 허니콤을 오픈소스화하지 않고 좀 더 통제하는 것에 대해서 파편화를 막아주고 품질이 떨어지는 태블릿이 나오지 않도록 해주는 대신에 스마트폰과 달리 가격 하락 속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2015년까지 아이패드가 시장을 지배할 이유로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RIM의 블랙베리 플레이북에서 사용하는 QNX OS는 올해 5.6%에서 2015년까지 10%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네요. 반면에 HP(Palm)의 WebOS는 올해 4%에서 2015년 3%로 떨어질것으로 봤네요. 동작영상을 봤을때는 WebOS 꽤 괜찮아 보였는데 스마트폰에서도 Palm WebOS는 호평을 받았지만 시장에서는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그래서 결국 HP에 인수됐죠)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모양입니다. 블랙베리는 스마트폰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때문에 가능성을 높게 쳐준것 같고요. 다만 블랙베리는 기업시장에서 우세한데 플레이북이라는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써의 성공여부가 의문스럽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 앱을 QNX에서 지원해준다는 정책에 대해서도 좀 회의적입니다. 아직 두 OS 다 시장에 등장하지 않았으니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MS에서도 2015년까지 태블릿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Win7기반 태블릿을 계속 시도하면서 실패했는데 윈도폰7 기반의 태블릿OS를 빨리 내놓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태블릿은 새로운 컴퓨팅 시장이라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예측은 참고만하는게 좋지 않을 까 싶네요. 가트너의 예측대로 아이패드가 37%의 점유율을 잃고 안드로이드가 24%의 점유율을 얻을 것인지,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것인지 시간이 흐르면 알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