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를 살린 아스텔앤컨에 대해선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펀샵에서 세트 구성으로 판매하는 것을 보고 고민끝에 구매하게 되었다.
아스텔앤컨 AK100 + 젠하이저 모멘텀의 제일 저렴한 구성(21%할인!)으로 선택. 생각보다 아스텔앤컨의 포장은 아담하고 모멘텀이 크고 아름다워서(..) 놀랐음. 모멘텀은 큰 케이스까지 있다.
새로나온 AK120은 듀얼 DAC로 가격도 두배가 되었지만 벤치마크등을 볼 때 성능이 두배가 되었다고 보긴 힘들고 가격이 넘사벽이라 제외했다. 이어폰인 IE800도 편리성때문에 좀 고민했는데 가격도 너무 세서 ㅠㅠ 일단 겨울이 다가오니 헤드폰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일단 구입한 MQS 음원으로 들어봤는데 생각만큼 확 와닿진 않았다. ‘생각보다 그냥 그런데?’라고 생각했는데 옆에 있는 아이폰5로 듣는 음악과 비교해보니 차이가 있긴 하더라. 아이폰도 재생 성능만으로는 상당히 고급으로 알고있으니 차이가 있긴 한가 보다. (아이폰5 측정치)
AK100에 같은 노래(Muse의 Supremacy)의 320kbps MP3와 MQS 음원을 넣어서 비교 재생해보니 MQS 음원이 확실히 악기의 분리나 공간감 같은 것이 있다. 가청 음역대를 벗어나 차이를 못느낄거라는 얘기도 본 것 같은데 그런건 아닌 것 같고 차이는 확실히 있다. 단순히 주파수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량? 다만 기기의 가격, MQS 음원의 가격이나 용량을 생각할 때 그것이 합당하냐에 대해서는 생각할 여지는 있는 듯 하다.
MQS 음원도 구하기가 마땅치가 않다ㅠ 일단 그루버스나 네이버 HD 음원을 통해서 소소하게 몇 개 구매. Muse랑 Linkin Park인데 나름 만족스럽다. 그리고 HDTracks에서 무료 제공하는 음원과 AK100에 기본된 음원 몇개.. 차라리 그루버스 쿠폰을 넣어줬으면 좋았을 텐데. 일단 비싸게 구입한 MQS 음원도 늘어가는 이상 플레이어에도 속박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회사에서 iTunes m4a 음원이나 일반 MP3 등 이것 저것 나름 들어보고 퇴근하면서도 들었는데 일반 음원 재생 용도로만 쓰기에는 아깝고 불편한 것 같고 역시 MQS 음원 재생이 포인트인 것 같다. 원래 쓰던 것은 UE600vi인데 막귀라 그런지 솔직히 일반적인 음악 재생은 UE600vi에 비해 엄청 뛰어난 것 같진 않다. 그리고 USB DAC로 사운드카드로도 사용가능한 것도 부가적인 기능. 추가적인 MP3 플레이어가 생기는 것이고 자체 UI나 기능도 요즘 스마트폰에 비해 그리 좋다고 하기는 힘든 편이라 꼭꼭 MQS 음원과 함께 사용을 해야!
편의성과 합리성이 중요시되는 세상에서 약간 시대를 거슬러가서 히트를 쳤던 아스텔앤컨. AK120은 좀 오버했다 싶은데 확실히 음악 듣는 재미는 있다. 귀가 그리 민감한 신체부위는 아니라곤 하지만 다 자기 만족이지 뭐. 열심히 활용해봐야겠다.